따스한 햇살아래 반질반질 윤기를 내며 웃고 있는 노르스름한 빵 반죽,
잘 구워져 나오기만 하면 죠프(zopf) 라는 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죠프는 "땋는다"는 베른의 사투리 Züpfe 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일요일에 즐겨 먹는 베른의 특산물 입니다.
이름을 알고 빵을 다시 보면 정말 땋은 머리 같죠?
조심스러운 아저씨의 손길.
그저 빵을 신성하게 여겨서 인지
죠프의 빵이 생겨나게 된 유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정성스러워 보입니다.
죠프는 스위스의 장례 풍습이 남겨준 최고의(?) 빵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스위스에는 특이한 장례 풍습이 있었는데,
남편이 부인보다 먼저 죽는경우,
남겨진 부인이 자신의 땋은 머리를 잘라 남편의 무덤에 넣어두었다고 합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나면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대신에
땋은 모양의 빵을 구워서 넣어두게 되었고, 이것이 죠프의 시초가 됩니다.
지금은 머리를 잘라 넣거나, 땋은 모양의 빵을 넣는 풍습은 사라지고
그 빵을 일요일 아침에 사이좋게 나눠먹게 되죠....
동글 동글, 구수한 빵냄새가 나지만...
계속 생각해보면 많이 섬뜩합니다..
"죽은 남편을 위해 땋은 머리를 자른 모양" 의 빵 아니겠어요...!!!!

그래도 맛은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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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연의 빵 이군요. 모양도 이상하지는 않은데요..ㅋㅋ
2010/11/30 13:58 [ ADDR : EDIT/ DEL : REPLY ]정말 한번 맛보고 싶은 빵 이네요~
네~~ 그렇게 이상하진 않아요~
2010/12/01 20:55 [ ADDR : EDIT/ DEL ]걍..땋은 머리모양...ㅋㅋㅋㅋㅋ
처음에 빵 반죽을 볼때의 느낌과 글을 다 읽고, 다시 본 사진은 느낌이 완전히 다르네요.
2010/11/30 22:41 [ ADDR : EDIT/ DEL : REPLY ]의미를 알게되어서 그런것이겠죠? 먹기에 왠지 조심스러울 것 같지만 물론 먹어보고 맛있으면, 쉽게 막 먹을 것 같아요. ^^;;
뭐 설이나 추석에 차례상에 올라간 음식들을 먹는 것 처럼 말이죠. ^^;;;;
하긴요~
2010/12/01 21:09 [ ADDR : EDIT/ DEL ]스위스 사람들은 확실히 그때의 기억은 없는게 분명해요 ㅋㅋㅋ
죽은 남편을 위해 머리를 자른 모양이었군요,,, 상식 레벨 업...ㅋㅋ
2010/11/30 23:22 [ ADDR : EDIT/ DEL : REPLY ]뭔가 지고지순해 보이죠???
2010/12/01 21:09 [ ADDR : EDIT/ DEL ]남자들이 시킨건가 -_- ㅋ
오옥..길쿤여..ㅋㅋ
2010/12/01 00:23 [ ADDR : EDIT/ DEL : REPLY ]사실 만두...또한 죽은영혼의 넋을 달래주기 위한 목적으로 빚었다는 말도 있던데..조금 비슷하네요^^
흥미로운글 잘 보구 갑니당^^
머니야 님께서는 경제만 박학다식한게 아니라
2010/12/01 21:21 [ ADDR : EDIT/ DEL ]풍습도 다식하시네요!!
만두가 그런 유래가 있다는것 정말 처음이네요
감사합니다 ㅋㅋ
제일 위의 반죽 사진 보고 저는 우리나라 전통엿이 연상되네요. ^^
2010/12/01 01:45 [ ADDR : EDIT/ DEL : REPLY ]앗..호박였이요~~~!!!! 부스카님 정말 오랜만이에요^^
2010/12/01 22:57 [ ADDR : EDIT/ DEL ]빵발효가 빠방하게 잘됐네요...
2010/12/01 02:13 [ ADDR : EDIT/ DEL : REPLY ]엄청 크게 만들었어요...
유리님 영국에 사시는거예요? 우옹..
네~ 원래 외국에 산지는 16년인데.. 영국은 온지 얼마 안됬어요 ^^
2010/12/01 22:59 [ ADDR : EDIT/ DEL ]어떤 맛일까 무지 궁금해집니다.
2010/12/01 02:21 [ ADDR : EDIT/ DEL : REPLY ]사진으로 봐도 빵에 대한 정성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12월 보내세요. ^^
한국의 버터식빵 맛보다 덜 단맛..같은 빵맛이에요^^
2010/12/01 23:05 [ ADDR : EDIT/ DEL ]풍습에 관한 이야긴 들으면 들을수록 흥미로운것 같습니다.
2010/12/01 03:45 [ ADDR : EDIT/ DEL : REPLY ]빵 만나겠습니다~^^
빵때문에 저는 오늘 만두 풍습도 알게됬네요^^
2010/12/01 23:09 [ ADDR : EDIT/ DEL ]그런 유래가 있는 빵이었군요.
2010/12/01 04:11 [ ADDR : EDIT/ DEL : REPLY ]먹으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듯 합니다.
혼자 있을때 밤에보면 좀 섬뜩~! 하더라구요^^
2010/12/01 23:13 [ ADDR : EDIT/ DEL ]오~~~~~~~~~ 그런 유래가 있군요
2010/12/01 04:18 [ ADDR : EDIT/ DEL : REPLY ]정말 동글 동글 딿은 머리같네요
사람을 안 넣은게 어딥니까 ㅋㅋㅋㅋㅋ
어디서 그런 장면을 본거 같아서 말이죠
그 말씀을 하시니...
2010/12/01 23:16 [ ADDR : EDIT/ DEL ]어릴때 귀신이야기 들은거 중에서
만두속에 사람고기를 넣으면 번창한다는 귀신이야기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꽈배기 같기도 했는데 완성된 모양은 그냥 빵이군요.
2010/12/01 10:02 [ ADDR : EDIT/ DEL : REPLY ]머리 땋은 걸 잘라서 넣었던 풍습은 완전 폐습이었네요.
이건 뭐 '난 미망인이오'하고 광고하라는 거잖아요.
맞아요 폐습~~~
2010/12/02 08:57 [ ADDR : EDIT/ DEL ]그말도 하고 싶었지만
단어가 절대로 안떠오르는 바람에 ㅠ.ㅠ
빵 모양도 특이하지만
2010/12/01 10:43 [ ADDR : EDIT/ DEL : REPLY ]그에 대한 유래는 더욱 기이하네요~
잘 읽고 갑니다.
펜펜님 답글 두번이나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2010/12/02 09:00 [ ADDR : EDIT/ DEL ]기이하고 뭉클하고 그래요 ~~ ㅋㅋㅋ ^^
빵 모양도 특이하지만
2010/12/01 10:44 [ ADDR : EDIT/ DEL : REPLY ]그에 대한 유래는 더욱 뭉클하네요~
잘 읽고 갑니다.
이렇게 예쁘고 먹음직 스러운 빵은 첨 봐요.
2010/12/01 11:14 [ ADDR : EDIT/ DEL : REPLY ]빵 하나에도 이렇게 스토리를 입히면 특별해지는 것을요.
이런 숨겨진 이야기들 너무 좋아해요 ^^
2010/12/02 09:06 [ ADDR : EDIT/ DEL ]베티님 오랜만이세요~
음식에 대한 유례까지 상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D
2010/12/28 17:08 [ ADDR : EDIT/ DEL : REPLY ]좋은 내용^^ 재밌게 읽었습니다.
2011/03/07 21:09 [ ADDR : EDIT/ DEL : REPLY ]위스에는 특이한 장례 풍습이 있었는데,남편이 부인보다 먼저 죽는경우.
2012/01/13 14:33 [ ADDR : EDIT/ DEL : REPLY ]른잎 갈퀴 긁어모고있다.나는 그 나날 잊을수없어
2012/03/04 20:4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