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디루코는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조용한 마을입니다.
가는길도 복잡하고, 버스편도 없어서 이탈리아어를 하시지 않는다면 조금 힘든 길이 될수도 있겠죠.
게다가 가는 길도 너무나 아름다운 S라인, 멀미나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아..정말 친구가 마침 연주를 한다고해서 가는거지, 그냥 간다고 하면 두번 생각할..피에디루코..
버스를 타고가는 내내 불안해서 차장한테 두번이나 물어봤던 피에디루코..
근데 이름 너무 깜찍하지 않나요? ㅋㅋ 피에디루코^^
작은 마을이지만 여름에는 음악페스티발 이나 연주회, 써머스쿨등
다양한 문화생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주시간 2시간전...
저도 초행길이라 이곳저곳 둘러보리라 마음 먹고 제일먼저 호숫가로 갔습니다.
마침 호숫가에 작은 카페하나가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버스안에서 고생도 했겠다...
수분보충을 위해 음료수랑 아이스크림을 시켜놓고 가만히 앉아 구경했습니다.
유유히 물위를 헤엄치는 오리 한마리, 그리고 산으로 둘러쌓인 커다란 호수..
7월의 한여름이었는데도 가만히 앉아있으니 차가운 산바람이 불어서 아이스크림을 먹지도 못했습니다.
산으로 둘러쌓인 차가운 호수 곁에서 저 빨간 꽃은 신비로운 색깔을 뿜어내고 있었구요..
피에디루코는 너무나 조용한 곳이었는데,
정말 단 한순간 저 보트를 탄 사람들이지나간것 빼고는..
계속해서 정적, 정적이었죠.
마치 산속에 갇힌것처럼요.
너무 조용한 가운데 배가 물결에 찰랑이길래 꽃들과 친구삼아 찍어봤습니다.
저렇게 산속에 별장같이 큰 집도 있습니다.
정적을 뚫고 지나가는 오리 한마리 ..
그리고 오리 세마리 ^^
조용한 호숫가에 앉아서 생각에 잠기니, 시간이 금방 가네요.
벌써 날이 어두워 졌습니다...
전등불이 켜지는 순간 , 이상하게 외로운 감정이 들더군요.
새삼스럽게...
다음에는 좋은 사람과 와야겠습니다.
2007.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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